방송 무한도전 결방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2010/04/19 23:33 by 북극곰

(경로수정으로 다시 올림)

무한도전의 결방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혹자는 "이제 무한도전 금단현상까지 겪고 있다."는 댓글을 달기도 하였다. 참으로 공감가는 댓글이었다.
우리의 토요일 저녁을 책임지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여타 예능 프로그램과 다른 자부심마저 느끼게 해주었던 무한도전이 없으니,
야구없는 월요일이 월월월월월월월 계속되는 것처럼 점차 삶의 피로를 축적시켜 나가고 있다.

그러나 지금 이시점, 본의 아니게 폐지설에 이어 파업사업사태에 의한 결방이 잇따르는 이 시점에
우리는 무한도전 결방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를 가다듬을 필요가 있겠다.

사실 무한도전은 본방사수만큼이나 '밤샘랜덤'이 재밌는 프로그램이 아니었던가.
각종케이블이나 인터넷을 통해 어떤 회를 랜덤으로 보더라도
유치하거나 촌스러움을 느낄 수 없는 예능의 정석이 아니었던가. 
100분 토론을 하다가 활을 쏘든 패션쇼를 하다가 기네스 도전을 하든
폭설 한파에 무인도 특집을 보든 말복더위에 알래스카 특집을 보든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재밌기만한 무한도전이요.
자막 열 개 전부터 예상하고 있다가도
기다리던 자막이 뜨면 또 다시 방바닥을 구르는 무한도전이요.
연기자의 코미디 중심으로도 한번 보고
제작진의 기획 의도를 따라서 또 한번 보고 질리지 않는 우리의 일상이 아니었던가.
우리는 한 컷만 보고도 몇회인지 무슨 특집인 지를 맞출 수 있는 그러한 팬들이 아니었던가.

(결방의 광분으로 점점 광신도 모드가 되어가고 있다..)

아무튼 지금은
관심과 사랑의 끈을 놓치지 않고
토요일 저녁이면 어쨋건 MBC를 틀어놓고 기다리면서
'다시보기'를 통해 위안을 삼으며 한 주 한 주 살아갈 때이다.

덧글

  • 뇌전검황 2010/04/20 09:13 # 답글

    200회 보고 싶을뿐이고... 아흑..
  • 맛있는쿠우 2010/04/20 09:22 # 답글

    무도 결방도 슬프고 우결 결방도 슬퍼요ㅠㅠ
    지난 주엔 우결 시간에 서프라이즈 를 틀어주던데 그런 거 틀 바에야 재방을 하란 말야....
    무도는 진짜 본 거 또 봐도 재밌는 거 같아요ㅎㅎ
    어제 케이블에서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 봤는데 또 빵빵 터지고ㅋㅋㅋ
  • 루루 2010/04/20 13:57 # 답글

    '자막 열 개 전부터 예상하고 있다가도
    기다리던 자막이 뜨면 또 다시 방바닥을 구르는 무한도전이요.'
    이거 정말 대공감합니다ㅠㅠ
  • 야간진료 2010/04/20 14:02 # 답글

    전 이번달 본방은 포기했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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